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A씨는 "조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모르겠지만 그 과정에서 사생활이 무차별적으로 털리는 아픔을 겪고 있다"며 "이를 넘어 사실이 왜곡되고 조올당하는 것이 너무도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다.
'위장이혼'에 대해서는 "처음에 황당했고 억측이 사실인양 쏟아지자 분노했고 이제는 수치심을 느낀다"면서 "처음 약속과 달리 결혼 생활이 계속되면 될수록 생활비를 제대로 가져다 주지도 않고 결국 제가 벌어오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등 그 돈을 전부 합하면 1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A씨는 "남편과 싸우는 일이 많아졌고 제게 미안했는지 웅동학원에 공사대금 채권이 있는데 그 중 10억원 채권을 넘겨준다고 해서 저도 힘든 상태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받았고 판결문을 받아두라고 해서 받아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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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알고 보니 판결을 받아봐야 학교재산은 함부로 팔 수 없어 실제 돈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이후 돈도 안 되는 사업을 한다며 밖으로 돌기만 했고 갓 태어난 아들을 돌보는 일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웅동학원은 조 후보자가 1999년부터 지난 2009년까지 이사를 맡았던 사학재단으로, 동생 조권씨가 대표였던 고려시티개발이 공사에 참여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A씨는 "결국 2009년 4월경 합의 이혼하였고 김해 친정으로 내려와서 혼자 어린 아들을 키우고 있다"며 "위자료는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이런 상황을 알지도 못하면서 비난을 하는데 대해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의 동생인 전 남편과 계속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이에게 혈육인 아빠와 할머니를 만나게 한 것이 그렇게 돌팔매질을 당할 일이냐"면서 "아이 아빠도 한달에 한두번 정도 아이를 만나기 위해 김천에 내려올 뿐 제가 같이 산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