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국내 일자리 창출 32만5000개"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19.08.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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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진출 20년만에 수치 공개

애플 고용 창출 홈페이지애플 고용 창출 홈페이지


애플이 국내 진출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고용 인원과 일자리 관련 수치를 공개했다. 정확한 수치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애플코리아 고용 창출 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기준 애플이 한국 지사에 직접 고용한 직원 수는 500명이다. 또 국내에서 창출한 일자리는 32만5000개, 국내 협력업체는 200곳에 이른다.

애플은 "20여 년 전 단 2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디자이너, 제작 전문가, 리테일 직원, 고객 서비스 담당자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5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며 "이 수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에 따르면 2010년을 기준으로 직원 증가율은 1500%다. 특히 2017년에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문을 연 국내 첫 애플 매장 '애플 가로수길' 준비로 2017년부터 직원을 늘렸기 때문이다.

애플은 국내에서 창출한 일자리 수가 32만5000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부품사 등 협력업체를 통해 12만5000개, 애플 앱스토어 생태계를 통해 창출된 20만 개를 합한 수치다.

구체적인 국내 협력업체 수는 200여 곳이 넘으며, 이를 통해 제조 6만 개, 도매 및 소매·차량 수리 2만 개, 운송 및 보관 1만 개, 전문, 과학 및 기술 활동 1만 개 등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와 주요 제품에는 대한민국에서 생산됐거나 대한민국 협력업체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각종 부품 및 자재가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 사례로 포스코는 2016년부터 애플과 초청정 비자성 스테인리스를 만들기 위해 협력했고, 이를 통해 생산된 소재가 아이폰X에 도입됐다고 소개했다.

애플 앱스토어 생태계에 대해서는 지난해 기준 2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대한민국 창업자 및 개발자들이 벌어들인 수익은 4조7000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애플은 "우리의 혁신, 투자는 32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한다"며 "이 땅의 경제 성장에 기여해온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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