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왜 2개월 전 안재현 소속사 HB엔터로 옮겼나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08.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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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안재현 파경 위기 ③]

배우 구혜선, 안재현/사진=이기범, 임성균 기자배우 구혜선, 안재현/사진=이기범, 임성균 기자


배우 구혜선(35)과 안재현(32) 측의 이혼 관련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구혜선은 귀책 사유가 안재현 측에 있다며 원한다면 이혼을 해주겠지만 최대한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입장이다. 반면 안재현과 소속사 측은 "여러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안재현 측은 최대한 빨리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혜선은 18일 오전 자신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구혜선은 이어 "다음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진실되기를 바라며"라고 덧붙였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이날 오후 구혜선과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여러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지난 몇달 동안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구혜선은 변호사를 선임해 안재현과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해 안재현에게 보내면서 안재현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며 "구혜선은 8월 중으로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고 9월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었다"고 공개했다.

소속사는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이혼 과정을 밟고 있었으나 구혜선이 돌연 마음을 바꿔 이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금일 새벽 구혜선의 SNS 게시글과 이를 인용한 기사를 접했고 안재현 및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하지만 구혜선은 SNS 글을 올려 소속사 측의 공식 입장에 재반박했다. 구혜선은 '협의 이혼' 관련 소속사의 공식입장에 대해 "나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이며, 나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구혜선의 주장에 따르면 소속사는 안재현 측의 입장만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소속사가 같은 탓에 두 사람의 이혼 관련 입장이 갈리는 상태에서 소속사가 양측 입장을 잘 대변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 소속이다. 구혜선이 지난 6월 안재현이 속해 있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로 옮겼기 때문이다.

구혜선은 전 소속사인 파트너즈파크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지난 5월 안재현이 속한 H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구혜선은 소속사를 옮긴 데 대해 "새 소속사로 이적한 것은 남편의 영향이 있었다. 결혼 전에는 나만 생각했었는데 결혼 후에는 남편의 상황을 고려하게 되고 조심스럽더라. 사실상 내가 하는 일이 남편의 일에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또한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싶어 이적하게 됐다"고 전한 바 있다.

두 사람의 지인이 한 매체에 전한 소식에 따르면 두 사람의 사이는 지난해까지 좋았지만, 최근 들어 급격히 틀어졌다. 지인은 "구혜선이 안재현의 소속사로 이적한 후 두 사람의 사이가 더욱 안 좋아진 것 같더라"며 "두 사람은 현재 별거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KBS 2TV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이듬해 5월21일 결혼했다. 이들은 나영석PD가 연출한 tvN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를 통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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