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소속사 측 '합의이혼' 공식입장 반박… "가정 지키고 싶어"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08.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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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배우 구혜선(35)이 소속사 측의 '합의 이혼' 관련 공식입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구혜선은 18일 자신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 인스타그램에 "오늘 공식보도자료가 오고갈 것을 예상해 어제 급히 내용을 올렸다"며 "타인에게 저를 욕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합의 이혼' 관련 소속사의 공식입장에 대해 "나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이며, 나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배우 구혜선, 안재현 /사진=김창현 기자배우 구혜선, 안재현 /사진=김창현 기자
앞서 구혜선은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안재현·32)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사랑해 구혜선. 사랑해 구혜선"이라고 적힌 메모가 담겨있다. 구혜선은 이어 "다음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진실되기를 바라며"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구혜선은 안재현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대화 속에는 이혼 절차가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담겼고, 구혜선이 안재현에게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처럼 이혼에 대한 설득도 책임지고 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이날 오후 구혜선과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여러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지난 몇 달 동안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에 대해서 이를 존중하고, 앞으로 두 사람 모두 각자 더욱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기를 바랐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최근 구혜선은 변호사를 선임해 안재현과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해 안재현에게 보내면서 안재현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며 "구혜선은 8월 중으로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을 하고 9월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두 사람이 함께 이혼 과정을 밟고 있었으나 구혜선이 돌연 마음을 바꿔 이날 SNS(사회연결망서비스)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고도 설명했다.


소속사는 "금일 새벽 구혜선의 SNS 게시글과 이를 인용한 기사를 접했고 안재현 및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라면서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이번 SNS 글로 이 같은 소속사 측의 공식 입장에도 재반박한 것이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KBS 2TV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이듬해 5월 21일 결혼했다. 이들은 나영석PD가 연출한 tvN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를 통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음은 구혜선 재입장 전문

오늘 공식보도자료가 오고갈것을 예상하여 어제 급히 내용을 올렸습니다.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싸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입니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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