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로이터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화웨이에 90일간 발급한 임시 일반면허 유효기간을 90일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로이터는 화웨이에 대한 임시면허 연장은 미중 무역협상에 있어 핵심 협상 카드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미국이 면허를 연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주말에 전화통화로 화웨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소비자와 기업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연말 경기가 침체되면 경제적 성과를 우선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날 미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9월과 12월에 10% 관세가 부과되는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 중 44개 품목을 제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USTR은 이에 대해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등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미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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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부과 제외 대상에는 목제 가구와 철제, 플라스틱 의자, 아기침대와 유모차 등 영유아제품, 모뎀과 라우터 등 통신장비 등이 포함됐다. 총 78억달러(약 9조4000억원) 규모다. 로이터는 지난 5월 미국 정부가 2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가구와 가전에 대해 관세를 10%에서 20%로 올리면서 미국 가구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