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그룹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 전문조직을 운영해야 구성원들이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돼 딥 체인지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최 회장은 "급속한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Human Capital(인적 자본)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구성원들은 SK University를 통해 미래역량을 기르고 축적하게 될 것이고 이것이 곧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행복을 위한 변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지난달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해왔던 연수원, 연구소, 사별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인적자본에 대한 강력한 변화와 투자를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
'SK University'는 교육기능 뿐 아니라 미래산업과 이에 필요한 역량을 끊임없이 탐색해 교육 커리큘럼으로 반영하는 등 연구 기능까지 동시에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기회 창출, 비즈니스모델 실행력 제고, 구성원의 성장욕구가 충족되고 SK그룹 전체의 지속가능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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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SK University'는 SK 구성원 모두가 학생으로,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교육을 신청해 이수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 기반의 AI를 활용해 자신의 경력과 역량에 맞는 교육을 자발적으로 선택해 수강하는 방식이다.
교육은 전통적인 클래스룸 강의와 워크숍, 포럼, 코칭 프로그램, 온라인 강의, 프로젝트 기반 교육 등 과정별로 특화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도 용인의 SK아카데미 시설과 관계사 공유오피스 등이 교육장소로 제공되며, 구성원들은 매년 근무시간의 10%에 해당하는 200시간씩 자신들이 신청한 교육과정을 자발적으로 이수하게 된다.
주요 교육과정으로 △미래성장: AI, DT, 미래 반도체, 에너지 솔루션 등 △비즈니스모델(BM) 혁신: 사회적 가치, 더블보텀라인(DB), 글로벌 사업, BM 디자인 등 △공통역량: 행복, 리더십, 전략∙재무∙구매 등 경영일반 등 커리큘럼이 개설돼 운영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내년 1월 출범 시에는 AI, DT, 사회적 가치, 글로벌, 행복 등 커리큘럼으로 시작해, 순차적으로 미래 반도체와 에너지 솔루션, 디자인 역량, 리더십, 경영일반 역량 등 과정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교수진은 외부 전문가와 그룹 내 분야별 전문가, 퇴직 임원 등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