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냄새난다더니…" 도쿄올림픽 수영장서 대장균 검출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19.08.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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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 수치 국제기준 2배, 오픈워터 수영 경기 중단…올림픽 조직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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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릴 수영 경기장에서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서, 일본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패러트라이애슬론 월드컵 집행위원회는 이날 도쿄 오다이바 해변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패러트라이애슬론 오픈워터 수영 경기를 수질 악화로 취소했다.



패러트라이애슬론은 장애인들이 참가하는 경기로, 강, 바다 등 야외에서 펼치는 장거리 수영경기인 오픈워터 수영, 마라톤, 자전거 경기를 연이어 하는 경기다.

주최 측이 지난 16일 실시한 수질검사에서 도쿄 오다이바 해변공원 대장균 수치는 국제 트라이애슬론 연합(ITU) 기준의 2배를 넘었다. 오다이바 해변공원은 내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서 오픈워터 수용과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릴 장소다. 이번 패러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은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테스트하기 위해 열렸다.



결국 주최 측은 수영 경기를 중단하고, 마라톤과 자전거 경기만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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