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150, 코오롱생명과학 빠지고 AP시스템 편입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08.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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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경기침체 우려 제한적…21일 코스닥150 수시변경 예정

사진=김현정디자이너사진=김현정디자이너


미국 국채 10년물과 2년물의 장중 금리 역전으로 불거졌던 글로벌 증시의 경기침체 공포가 서서히 잦아들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0.58% 하락했지만 미국 증시가 지난 14일(현지 시간) 3% 넘게 급락했던 것을 감안하며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20포인트(0.58%) 내린 1927.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2억원, 15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3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5.58포인트(0.93%) 내린 591.57에 마감했다. 개인이 54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억원, 410억원을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닥150 △코스닥150 기술주에서 코오롱생명과학 (22,050원 ▼800 -3.50%)을 편출하고 AP시스템 (7,100원 0.00%)을 편입한다고 밝혔다. 변경일은 이달 21일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4일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코오롱생명과학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관리종목 지정 사유는 반기감사보고서에 대해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의견을 받았기 때문이다. 감사인은 한영회계법인이다.

안길현 한국거래소 인덱스관리팀장은 "코오롱생명과학이 기술주 섹터에 해당되기 때문에 기술주 섹터내 코스닥150 지수 편입 예비 1순위인 AP시스템이 편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P시스템은 지수 편입 예정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1450원(5.80%) 오른 2만6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원배·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150 패시브 자금 수요 추정 기준 이번 편입으로 인해 AP시스템 매수 수요는 약 137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반면 코오롱생명과학의 경우 93억원 규모 매도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르면 9월 말 코스닥150 지수의 추가 편입, 편출 종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150 종목인 제이콘텐트리 (13,460원 ▼460 -3.30%)가 지난 7월 16일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바 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장예심 결과가 통상적으로 45업무일 이내에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9월 말 코스닥150의 수시변경 사유가 다시 발생할 것"이라며 "제이콘텐트리 역시 기술주 섹터로 분류되기 때문에 AP시스템 다음 기술주 예비 1순위 종목인 바이오솔루션이 편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솔루션 (18,510원 ▼1,360 -6.84%) 역시 이날 전일 대비 350원(1.46%) 오른 2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16일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 6.47% △헬릭스미스 5.78% △CJ ENM 2.86% △메디톡스 2.67% △케이엠더블유 2.37% △펄어비스 1.91% △휴젤 1.7% △에이치엘비 1.62% △고영 1.60% △신라젠 1.58% 등이 코스닥150 지수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로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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