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경구용 인슐린제제 국제특허 출원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9.08.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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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이후 바이오개량신약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기대

/사진=삼천당제약/사진=삼천당제약


삼천당제약 (108,500원 ▲6,800 +6.69%)은 주사형 인슐린을 경구용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해 특허협력조합(PCT)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구용 인슐린은 삼천당제약이 개발한 플랫폼 기술인 오라패스(OraPASS)가 적용된 첫 번째 바이오 개량신약이다. 인슐린 단백질을 나노크기로 캡슐화해 소화기관에서 분해되지 않고 기존 주사형 인슐린만큼 빠르게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동물실험 결과에 따르면 인슐린 주사제와 동일한 혈당 조절효과 보였다.



인슐린이 주사가 아닌 경구로 투여가 가능해질 경우 복용 편의성뿐만 아니라 기존 주사형 인슐린 치료에서 나타나는 저혈당·체중증가 같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경우용 인슐린은 다수 글로벌 제약사에서 개발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한 바 있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경구용 제제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새롭게 확보된 원천기술을 통해 차세대 글로벌 당뇨시장 진출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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