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배우 "꽃자, 4년간 불법 성매매"…꽃자 "맞다, 방송 안할것"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08.16 08:45
글자크기

꽃자, 성매매 의혹 인정…방송 중단 선언

/사진=꽃자 인스타그램/사진=꽃자 인스타그램


유튜버 정배우가 트렌스젠더 BJ 꽃자의 불법 성매매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부인하던 꽃자는 결국 성매매 사실을 인정하고 방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배우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BJ꽃자 불법 성매매 과거. 4년동안 불법행위 한 사건 총 정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정배우는 "꽃자님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햇수로 4년간 불법 성매매를 해왔다"며 "2016년 11월경 한 성매매 커뮤니티 사이트에 꽃자가 자신의 신상정보를 담은 글과 사진을 게재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2016년 12월 많은 사람이 성매매 후기를 작성했으며, 내용들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불법 성매매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들, 가격, 방문시간 등이 모두 기록돼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독자 50만 명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꽃자님이 불법 성매매에 가담하고, 아무렇지 않게 방송하고 있다는 사실이 소름 돋는다"고 덧붙였다.

정배우가 추가로 공개한 영상에는 수년 전 BJ 세야의 방송에 출연한 꽃자가 "수술하기 전 몸으로 하는 일을 했다. 3개월에 2000만 원을 벌어 그 돈으로 트렌스젠더 수술을 했다"고 말하는 모습도 담겼다.


정배우의 영상이 올라온 후 성매매 의혹을 부인하던 꽃자는 지난 15일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과거 성매매한 게 맞다"며 인정했다.

꽃자는 "작년에 방송을 다시 시작하면서 언젠가 이 일이 터질 거라고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앞서 성매매 의혹을 부인한 것에 대해 "방송에서도 이야기했는데 도박을 했고 큰돈을 잃었다. 그런 일(성매매)을 했다는 걸 부모님께 숨기고 싶었다. 엄마와 아빠한테 그렇게 돈 벌어서 용돈을 드렸다는 사실을 말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아니라고 했다. 지키고 싶었던 게 많았다"고 털어놨다.

꽃자는 "그런 일을 한 게 맞다. 거짓말한 것도 맞다. 과거에 잘못을 저질렀던 것도 나고, 지금의 나도 나다. 그래서 더 해명할 게 없다"면서도 "과거가 후회된다. 누군가 내 과거를 물어보면 떳떳하지 않다. 성전환 수술을 해서 여자로 살고 있는데 여자로서 너무 치욕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또 추후 방송 여부에 대해 "방송을 안 할 거다. 꼬리표 달면서까지 방송으로 돈 벌고 싶지 않다. 다시 돌아온다, 안 돌아온다 말은 못 하겠다. 내 잘못을 인정하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꽃자는 트렌스젠더 BJ로 5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BJ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