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중국군 수천명, 홍콩 인근 선전에서 행진"

뉴스1 제공 2019.08.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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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장 내부에 장갑차도 배치"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자료사진> © AFP=뉴스1<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홍콩과 접해 있는 중국 선전(深?)의 한 스포츠 경기장에서 중국 군 병력 수천 명이 행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인민군이 경기장 내부에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훈련도 실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에 중국이 홍콩에서 11주째 이어지고 있는 시위를 종식시키기 위해 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선전에서는 지난 12일에도 장갑차와 물대포 등이 집결하는 모습이 목격돼 중국 군 병력의 홍콩 투입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퍼졌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당시 선전에 장갑차 등이 집결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홍콩 투입이 아니라 대테러 연습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또다른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국장은 웨이보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선전에 무장 병력이 주둔하는 건 홍콩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중국이 군사개입을 한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현재 홍콩에는 인민군 6000여명이 주둔해 있으며, 선전에도 예비병력 수천 명이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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