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의 서체를 모아만든 경축식 주제어/사진=행정안전부 제공
행사를 주관하는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광복절 정부경축식은 15일 오전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독립유공자와 주한 외교단, 사회단체 대표와 일반 시민 등 1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부는 그간 1919년 임시정부수립일을 건국일로 볼 수 있다고 해왔다. 그러나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건국 시점으로 본다.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919년 건국일'을 언급한 이후 건국 시점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졌다.
광복군 서명 태극기(왼쪽)과 15일 행사에 쓰인 100년의 소원 태극기/사진=행정안전부 제공
행사장 한 켠에 걸린 대형 태극기 역시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의 의미를 살린 '100년의 소원 태극기'라는 주제로 만들어졌다. 국민들이 바라는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소망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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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이날 경축사에도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얘기가 빠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올해, 광복 74주년 기념식을 특별히 독립기념관에서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해방 직후 우리나라는 김구 선생이 소원했던 문화국가의 꿈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함께 '민주공화국' 을 선포한 지 100년이 되었다"며 "우리는 이제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을만큼 자신감을 갖게 됐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이루기 위한 국민적 역량이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