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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평가 '재수합격' 메드팩토, 상장예심도 통과할까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08.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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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술평가 낙방 후 2개월만에 통과, 임상 9건 진행 불구 아직 매출은 전무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다가 지난달에서야 합격점을 받은 메드팩토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 IPO(기업공개) 절차에 착수했다. 최근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심이 악화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메드팩토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지난 5월 기술성장기업 평가에서 낙방했다가 지난달 재도전에서 가까스로 통과했다는 점 때문이다. 거래소는 기술보증기금 등 6개 기술신용평가기관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7개 정부산하 연구기관 중 2곳을 골라 기술평가를 맡긴다. 기업이 2곳으로부터 A, BBB 이상 등급을 받으면 일반 벤처기업에 비해 완화된 재무·실적기준을 적용받아 상대적으로 쉽게 시장에 입성할 수 있다.

메드팩토는 지난 5월 두 곳의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BB 등급을 받아 낙방했지만 곧바로 재평가를 신청해 지난달에 A,A 등급을 받아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자격을 얻었다. 메드팩토가 거래소 상장예심도 통과하면 곧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상장하게 된다.



메드팩토의 공모절차는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구주를 매각하는 방식이 아닌 전액 신주발행을 통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테라젠이텍스 (9,870원 130 -1.3%)가 메드팩토의 최대주주로 18.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성진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 등을 더해서 최대주주 측이 보유한 지분은 40.3%에 달한다. 이외에 VC(벤처캐피탈) 측 지분 5.48%가 있다.


메드팩토가 창사 이후 현재까지 발행한 주식은 총 856만1400여주인데 상장될 주식의 총수는 약 1010만주다. 현재까지 발행된 주식에 메드팩토가 공모예정 주식으로 신고한 151만1000여주를 더한 규모다. 구주매출 방식의 공모의 경우 회사로 신규유입되는 자금이 없는 반면 신주발행 방식의 공모는 공모금액이 고스란히 회사로 유입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전망이다.

메드팩토의 주력 부문은 항암신약이다. 면역 항암제의 치료효과를 저해하는 인자를 억제하는 '백토서팁'이 현재 초기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메드팩토가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인 건은 총 9건에 이른다. 올해 기술평가 방식으로 셀리드, 아모그린텍, 압타바이오 등을 성공적으로 증시에 안착시킨 삼성증권이 메드팩토의 상장주선 업무를 진행한다. 기술평가를 택했어야 할 만큼 아직은 실적이 없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메드팩토는 매출이 0원에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이 각각 76억원, 77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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