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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기업 종근당건강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 '락토핏'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공급하는 종근당바이오의 실적까지 함께 성장했다. 종근당건강의 매출액은 1647억원으로 9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7.4% 늘어난 311억원을 기록했다. 종근당바이오의 매출액은 643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각각 4.2%와 167.9% 증가했다.
휴메딕스 (28,850원 ▼50 -0.17%)도 의료기기 자회사 파나시 덕을 봤다. 휴메딕스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19.6%, 매출은 349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파나시 매출은 더마샤인밸런스의 9 Pin 멸균주사침, LED(발광다이오드) 마스크의 판매 호조로 51.1% 증가한 6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다.
반면 유한양행의 원료의약품 자회사 유한화학은 C형 간염 치료제 '하보니'의 원료 레디파스비르의 재고를 손상 처리하면서 올 상반기 111억원의 적자를 냈다. 가뜩이나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주춤한 유한양행 실적을 더 깎아 먹었다. 유한양행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7억원, 매출은 7044억원으로 각각 98.4%, 3.0% 줄어들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118,000원 ▲400 +0.34%)의 원료의약품 업체인 에스티팜 (88,800원 ▼1,600 -1.77%)의 상반기 영업이익도 C형간염 치료제 원료의약품 매출이 줄어들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R&D 투자 비용을 늘리면서 자회사들의 캐시카우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