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제공항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영국 가디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한 시위 단체는 이날 긴 성명을 통해 경찰의 폭력 대응으로 대중 시위를 하는 일이 더이상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집회 장소로 공항을 선택했다면서 이해를 구했다.
SCMP는 시위대가 당분간 공항에서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폭력 사건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음날 공항 시위는 더욱 격해졌고 공항 측은 재차 모든 출국 항공편을 취소했다. 시위대는 13일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총기 등 진압 장비를 갖춘 경찰과 대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기자가 시위대에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관광객과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시위참가자 5명을 공항에서 체포했다.
13일 (현지시간)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점거하고 있는 홍콩 국제공항 입구에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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