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놀라운 힘, 아베 긴장해야"…7월 日 수입액 -14%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9.08.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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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35%, 사케 -42%, 승용차 -34%, 골프채 -38%…"우리 국민 저력에 아베 정부 긴장해야"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일본 수입맥주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일본맥주가 진열돼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2018년 7월~2019년 6월)까지 1년 간 국내 수입 맥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아사히는 중국 칭따오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밀려났다.  업계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 맥주 판매가 저조해 신규 발주를 중단한 상태"라며 판매량이 계속 내리막일 것으로 예상했다. 2019.7.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일본 수입맥주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일본맥주가 진열돼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2018년 7월~2019년 6월)까지 1년 간 국내 수입 맥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아사히는 중국 칭따오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밀려났다. 업계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 맥주 판매가 저조해 신규 발주를 중단한 상태"라며 판매량이 계속 내리막일 것으로 예상했다. 2019.7.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된 지난달 맥주 등 일본산 수입액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편의점 등에서 즐겨 찾았던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4.6% 감소했다. 일본산 사케 수입도 이 기간 42.1% 줄었다.

일본산 선호도가 높은 골프채와 낚시용품도 각각 일본 제품 수입이 38.1%, 17.6% 감소했다. 승용차와 오토바이는 34.1%, 76.3% 큰폭 감소했다. 이밖에 일본산 미용기기(-66%), 문구류(-26%), 완구류(-28%) 수입도 크게 줄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재 수입은 746억 달러로 9% 증가했으나 일본 경제보복에 대항하는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산 수입은 13.8% 감소한 29억 달러를 기록했다.

강 의원은 "한국 국민의 자발적인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니라 일본 규제에 대응하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일본의 경제침략을 극복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 저력에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내각도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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