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업계 '연봉킹'은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 205.6억 수령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9.08.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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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14억8500만원으로 뒤이어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사진=오렌지라이프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사진=오렌지라이프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27,500원 ▲300 +1.1%) 대표이사가 올 상반기 보험회사 CEO(최고경영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으며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정 대표이사의 연봉에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소득 194억원이 포함됐다.

14일 각 보험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대표는 올 상반기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6억1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400만원, 스톡옵션 194억4500만원 등 총 205억6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 (31,050원 ▲350 +1.14%) 오너인 정몽윤 회장은 총 14억85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며 정 대표이사의 뒤를 이었다. 이 중 상여금이 10억7900만원에 달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 대표이사 부회장은 성과급으로만 7억3000만원을 지급 받으며 총 11억140만원을 수령했다.



이철영 현대해상 (31,050원 ▲350 +1.14%) 대표이사는 8억1700만원을, 최영무 삼성화재 (298,500원 ▲1,000 +0.34%) 대표이사는 7억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대표적인 장수 CEO인 김정남 DB손해보험 (95,200원 ▲1,000 +1.06%) 대표이사와 차남규 한화생명 (2,925원 ▲55 +1.92%) 대표이사는 각각 5억8400만원, 5억6400만원씩을 챙겼다.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대표이사는 5억1400만원을 받았다.


퇴직한 CEO들도 주머니를 두둑히 채웠다. 지난달 사임한 박찬종 전 현대해상 (31,050원 ▲350 +1.14%) 사장은 급여 1억8000만원에 상여금(4억6600만원)과 퇴직금(27억원)이 더해져 총 33억49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지난해 3월 퇴임한 안민수 전 삼성화재 (298,500원 ▲1,000 +0.34%) 대표는 10억6800만원을, 같은 시기 물러난 김창수 전 삼성생명 (86,500원 ▲1,100 +1.29%) 사장은 9억400만원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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