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경쟁률 '96 대 1'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19.08.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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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서 접수 마감…9월말 우선협상부지 선정후 연내 최종부지 확정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의 항공사진 / 사진제공=네이버춘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의 항공사진 /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14일 총 96곳의 지자체와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제안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두 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희망하는 지자체 및 민간사업자로부터 의향서를 받았으며,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 136곳이 몰렸다.

이에 네이버는 안정성 및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한 상세 요건을 추가한 제안서를 요청, 총 96곳의 제안서를 최종 접수했다.



네이버는 심사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다음달말 우선협상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며. 해당 지자체 및 사업자들과의 개별 협의를 거쳐 연내 최종 부지를 확정키로 했다. 네이버 측은 “우선협상부지의 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제2데이터센터를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2년 1분기 중 완공한다는 목표다.



제2데이터센터는 5G(5세대 이동통신)·로봇·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의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소 10만대 이상 서버를 운영할 전망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중순 경기 용인시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전자파와 오염물질 발생을 우려한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대와 용인시의 미온적인 대응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이후 네이버는 제2데이터센터 부지를 공개 모집 형식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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