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운 10호 태풍 크로사…동해안 최대 300㎜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9.08.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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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태풍 중심 넓어지며 강풍·강수 영역 확대"

제 10호태풍 크로사 예상반경 /사진제공=기상청제 10호태풍 크로사 예상반경 /사진제공=기상청


일본으로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반경이 예상보다 넓어지며 14일부터 16일 오전까지 한반도에 많은 비를 뿌리겠다.



기상청은 14일 "타원형으로 태풍의 중심이 넓어짐에 따라 강풍·강수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일본을 지나 동해상 진입 이후에 우리나라에 예상되는 태풍 영향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형태풍 크로사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340㎞부근 해상에 시속 12㎜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 많은 곳은 총 300㎜ 이상 비가 내리겠다"며 "특히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순간 최대 시속 72㎜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 지역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100~200㎜의 비가 내리겠다. 일부 지역은 300㎜이상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경북남부동해안과 경남해안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 지역은 15일부터 16일 오전 9시까지 20~60㎜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와 전남은 5~40㎜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5일 새벽 경상도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상에서도 14일 밤에 남해동부해상을 시작으로 15일에는 동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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