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3명(김경애, 이옥선, 이용수 할머니)과 일반시민 300여명이 기념식에 참석해,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행사에서는 다양한 추모공연과 함께 자신의 어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 유족의 편지가 낭독됐다. 배우 한지민이 유족을 대신해 편지를 읽었다.
이어 이 할머니는 "일본에 돈이 아닌 사죄를 받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주인인 여러분, 학생들이 힘을 줘서 저는 끝까지 뒤로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회현자락 옛 조선신궁터 부근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기림비 동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이 동상은 지난 2017년 미국 대도시 최초로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지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린 샌프란시스코의 교민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제작해 서울시에 기증한 것이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