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나노형김치유산균으로 日 제치고 中 발효유산균 33조원 시장 노린다

정희영 MTN기자 2019.08.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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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센 (1,784원 ▼2 -0.11%)의 자회사 바이오제닉스코리아가 중국 발효유산균 음료 시장에 진출한다.



14일 바이오제닉스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중국 내 45만개 약국판매 체인망을 보유하고 있는 수정약업 자회사 정약성의약과기유한공사에 '나노형김치유산균(nF1)'의 수출절차가 진행 중이다.

바이오제닉스코리아는 2013년 '나노형김치유산균(nF1)'이라는 신물질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회사는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유산균 필름 제품을 시작으로 유산균 스틱 등 향후 다향한 제품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의 대기업 계열 식품 회사에 아보카드와 유산균이 함유된 다양한 제품들을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중으로 알려졌다.

중국보고청(中??告大?)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발효유산균 음료(솬나이) 시장규모는 1,906억위안(약 32조 7,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솬나이(酸?)란 중국에서 요구르트, 요거트, 요플레 등 발효유산균이 들어있는 유제품을 통칭한다.

유당불내증 치료에 발효유산균이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중국 솬나이 시장은 날이 갈 수록 확대되고 있다.

차이신글로벌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성인인구의 92.3%가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유당불내증은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대장의 연동운동이 지나치게 자극되어 설사, 가스에 의한 복통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여기에 더해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발효유산균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등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는 점도 바이오제닉스코리아의 중국 발효유산균 음료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중국에 유제품을 직수출 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이 유일하다. 그러나 일본은 지난 동일본대지진 이후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중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하락해 왔다.

바이오제닉스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솬나이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업체는 무엇보다 제품 신선도 유지 및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올해 중국 솬나이 시장 진출과 더불어 다양한 nF1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큰폭의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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