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동자동 서울 JK비즈니스 센터에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 투여 환자를 대상으로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코오롱생명과학
이번 간담회는 인보사 투여 환자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코오롱생명과학의 콜센터를 통해 간담회 참석 의사를 밝힌 환자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회사는 다음 달부터 환자 간담회를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 상무는 "인보사 사태에 대해 사과 드린다"며 "그동안 경과에 대한 설명과 애로사항 경청, 해결방안을 위한 환자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의 건강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환자들은 회사에 배상 수준, 실손 보험사를 통한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일부 환자들은 지정된 거점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인보사는 2017년 7월 품목허가를 받은 후 유통·판매가 중지된 올해 3월31일까지 438개 병·의원에서 3707건이 투여됐다. 투여 환자 수는 3000여 명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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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현재까지 15년 장기추적조사에 등록한 환자 수는 2170명이다. 회사는 오는 10월까지 모든 환자 등록을 마친 후, 600억원 이상을 들여 종합병원 및 상급 대학병원급 거점병원 20~30곳에서 환자 진료와 장기추적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장기추적조사로 실험실적 검사, 신체검사, 이상반응 등 광범위한 의학적, 역학적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보사 세포의 체내 잔류 여부를 확인하는 'TGF-β1 ELISA' 검사와 'TGF-β1 PCR' 검사도 진행한다. 또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인보사 투여 부위 이상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의료기관 건강검진 수준 이상으로 문제가 된 종양원성 등 모든 검사를 진행한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홈페이지와 콜센터 이외에도 환자들과의 소통창구를 늘리기 위해 전사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며 "환자들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경청해 환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