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투구에 등장음악까지 큐! 슈어저 재활에 동료들 총출동

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2019.08.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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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좌)의 14일 연습 투구 때 산체스(우)가 등장음악을 틀어주고 있다. /사진=MLB.com 캡처슈어저(좌)의 14일 연습 투구 때 산체스(우)가 등장음악을 틀어주고 있다. /사진=MLB.com 캡처


워싱턴 내셔널스 동료들이 '에이스' 맥스 슈어저(35)의 재활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연습 투구에 휴대용 스피커까지 들고 쫓아가 실전처럼 등장 음악을 틀어주는 등 열의를 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1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슈어저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서 시뮬레이션 투구를 펼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타자와 직접 상대하는 일명 '라이브피칭'으로, 통증이 없다면 실전 복귀가 임박했다는 신호다. 동료들도 에이스의 귀환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하위 켄드릭과 라이언 짐머맨, 헤라르도 파라가 슈어저를 실전처럼 상대했다. MLB.com은 "슈어저가 완전히 실전처럼 연습하길 원했다. 유니폼도 상, 하의 풀세트로 갖춰 입었다"고 전했다.

아니발 산체스가 들고 나온 휴대용 스피커도 눈길을 사로 잡았다. 산체스는 실제 경기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슈어저의 등장 음악을 뒤에서 틀어줬다. MLB.com은 "산체스가 닥터드레의 'Still D.R.E.를 플레이했다. 슈어저가 마운드에 올라 몸을 풀 때 나오는 노래"라 설명했다.



데이브 마르티네즈 감독도 직접 지켜보며 분위기를 밝게 유도했다. 박수와 함께 크게 소리도 쳤다. 이 와중에 짐머맨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도 때려 잠시 분위기가 어색해지기도 했다.

슈어저는 올 시즌 20경기 134⅓이닝, 9승 5패 189탈삼진,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14일 등에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26일 복귀했다. 하지만 부상이 재발, 30일 다시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처음엔 8월 6일 경 돌아올 것으로 보였으나 보다 확실한 회복을 위해 서두르지 않는 중이다.

내셔널스 구단은 15일 슈어저의 컨디션을 지켜본 뒤 다음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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