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내 램시마 입찰에서 일정 수준 이하 가격을 써내지 않는 것으로 저가경쟁을 지양하고 있다. 오리지널 레미케이드를 포함한 인플릭시맙 시장의 57%를 점유하면서 쌓인 자신감이 배경이다.
셀트리온은 2014년부터 유럽에서 램시마를 판매해왔다. 시장 경쟁 구도가 정착되면서 가격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인플릭시맙 계열 내에서 램시마 신뢰도가 상당히 쌓인 것을 계기로 자체적으로 입찰가 저지선을 구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인플릭시맙의 경우 업체들이 견딜 수 있는 한계선까지 가격이 떨어졌다"며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출 매출액의 34.5%를 차지한 트룩시마는 아직 가격 경쟁이 한창이다. 오리지널 맙테라와 셀트리온, 산도즈 3파전이라 그나마 나은 편이다. 이 와중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점유율을 36%에서 37%로 1%포인트 끌어올렸다. 산도즈 점유율을 트룩시마 점유율의 절반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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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쥬마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3개 경쟁사 중 가장 양호하다. 점유율 13%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수출 매출액에서 비중은 9.6% 수준.
이 같은 여건 아래 피하주사형 램시마SC가 내년 초 출시되면 새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 가격을 램시마를 뛰어넘어 휴미라나 엔브렐 같은 자가면역질환 경쟁약 수준으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나 허쥬마 가격 경쟁은 여전하고 직판 체제 구축에 비용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램시마SC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며 "체질 개선 작업이 마무리 되면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