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좌)과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 /AFPBBNews=뉴스1
앞서 두 번은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했다. 두 번 모두 양키스의 승리. 세 번째 월드시리즈 격돌 가능성도 꽤 높아 보인다. 여차하면 류현진(32)과 다나카 마사히로(31)가 선발로 붙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이로써 다저스와 양키스는 나란히 80승(41패)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먼저 80승을 만든 팀들이다.
1947년과 다저스와 양키스는 80승을 먼저 만든 후, 각각 94승 60패와 97승 57패를 기록했다. 양 리그 1위. 1953년에도 80승 고지를 먼저 밟았고, 최종 105승 49패-99승 52패를 만들었다. 역시 양 리그 1위였다.
1968년까지는 지금과 같은 '지구(디비전)' 체제가 아니었기에, 디비전시리즈-챔피언십시리즈가 없었다. 각 리그 1위 팀이 바로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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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1947년과 1953년 다저스와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붙었다. 결과는 양키스의 승리였다. 양키스는 1947년 4승 3패로 우승을 차지했고, 1953년에는 4승 2패로 다저스를 물리쳤다.
2019년 다저스와 양키스가 다시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현재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두 팀이다. 물론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저스는 불펜이 아쉽고, 양키스는 선발에 무게감이 조금 떨어진다.
디비전시리즈-챔피언십시리즈를 거쳐야 한다는 점도 있다. 단기전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알 수 없는 법이다.
그래도 다저스와 양키스가 안정된 전력을 보유한 팀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월드시리즈에서 붙어도 이상하지 않다. 실제로 성사된다면 최고 흥행 매치업이 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 류현진과 다나카의 격돌이라는 초유의 일이 벌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