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인사청문회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회동 했다. 이날 회동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휴가로 인해 불참한 가운데 이인영 대표가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더 높은 산과 더 험난한 파도가 예정돼 있는 것 같아 어떻게 헤쳐나갈까 구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내부 소통도 충실하고 내년 총선에서 다른 정치세력보다 단결력과 통합력을 갖고 유권자에게 심판받을 수 있는 유리함이 있다"고 자평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가 최선을 다해 사명을 담당하면서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때가 되면 좋은 후배들이 기회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9월 정기국회에 대해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시즌2 양상으로 가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그렇게 되려면 선거제 개선안이 나와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이 개선안을 갖고 나오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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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면 복귀하면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해야겠다"며 "개인적 바람은 통 큰 결단과 전환이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하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거제 개혁 관련 민주당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유연성'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선을 다해서 여야 간 접점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며 "우리 당의 입장을 정해놓고 접근하면 유연성보다 경직성이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확장적 재정운용 기조가 '총선용'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전날(13일) 예산안 당정협의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였다"며 "집단적 대표성을 갖기엔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