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이디, 2차전지 핵심소재 장비업체 KIT 인수 "GE와 시너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8.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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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이디 (1,392원 ▲237 +20.52%)가 2차 전지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차전지 물류자동화 장비 제조업체 GE를 인수한 데 이어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공정 장비업체 인수에 나섰다.



이아이디는 14일 2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정 장비 제조업체 케이아이티(KIT)의 지분 100%와 경영권을 16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케이아이티는 양극재 생산공정 중 파우더 시스템(Powder System) 장비를 제조하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회사다. 파우더 시스템은 양극재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를 혼합하고 계량해 소성공정(RHK Line)으로 공급하고, 소성된 제품을 분쇄 포장하는 일련의 장비다. 케이아이티는 해당 공정 중 소성로를 제외하고 일체의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이아이디 관계자는 “케이아이티는 LG화학, 엘앤에프, 삼성SDI, 노리다께, 에코프로비엠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안정적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는 것은 탁월한 설계기술 능 더불어 2차전지 제조공정 중 소성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노리다께가 케이아이티의 장비를 적극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케이아이티는 현재 약 54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케이아이티의 예상 매출액은 4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익률이 높은 기업의 매출비중이 올라가면서 당기순이익률도 1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향후 전기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2차전지의 폭발적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케이아이티의 기술력이 뛰어난 만큼 적극적 영업활동을 전개할 경우 글로벌 2차전지 회사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인수한 GE와 사업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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