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이 미국 정부 지원을 받는 연구과제를 시작했다.
'화학무기 대응 연구프로그램(CCRP)'은 '황화 겨자 가스(Sulfur mustard gas)'와 같은 생화학 무기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이 가스에 대량 노출되면 사람의 폐와 기관지에 치명적인 손상이 가해진다. 뿐만 아니라 강력한 '알킬화제(alkylating agent)'로 골수를 손상시키고, 세포의 성장을 억제시켜 면역체계 전체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과제는 미국 정부의 연구비 전액 지원으로 진행된다. 인간에게 치명적인 '알킬화제' 또는 '방사선'에 다량 노출된 실험 동물의 생존율을 개선하고, EC-18의 적정 복용량을 찾기 위한 목적을 갖는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미국 정부기관의 핵심 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된 것은 한국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라며, "화학무기와 방사선 피폭 치료제로서 EC-18의 높은 기대감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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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효능평가 실험을 통해 식품의약청(FDA), 국방부(DoD), 생의학연구개발청(BARDA)과 방사생물학연구소(AFRRI) 등 관련 미국 정부기관에서 더 많은 지원과 협력 요청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신약개발 과제를 통해 EC-18의 효과가 증명되면, 현재 진행 중인 급성방사선증후군(ARS)의 영장류 효능 실험의 성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영장류 효능 실험이 성공하면,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동물대체시험규정(Animal Rule)에 따라 정부 조달 프로그램(national stockpile program) 등을 통한 즉각적 상용화 역시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