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이자 제74주년 광복절인 15일 ‘3․1 독립선언광장 선포식’을 개최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시에서 우리나라의 유일한 독립선언광장으로 조성한 ‘3․1 독립선언광장’은 지난해 1월 서울시․종로구․태화복지재단․광복회가 ‘3․1운동 기념사업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념광장 명칭 공모를 통해 광장 명칭을 정하고, 지난해 12월부터 해외 동포 대상으로 광장의 주춧돌을 수집하는 등 민관과 해외 동포들의 협력과 참여로 조성됐다.
3.1 독립선언광장은 종로구 공영주차장(시유지)과 태화빌딩 부설주차장(사유지)으로 쓰이고 있던 태화관터 일부에 들어섰다. 광장에 놓이는 백두산과 한라산 돌을 시민들이 올라가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하는 등 광장의 개방성을 살렸으며 누구나 광장에 쉽게 접근해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15일 오후 7시부터 진희선 행정2부시장, 정세균 국회의원, 김영종 종로구청장, 서울시의회 김인제 도시계획관리위원장, 허인 KB국민은행장, 태화복지재단 전명구 대표이사, 이종찬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위원장, 조정구 건축가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3.1독립선언광장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선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 등 전국 각지의 물을 백두산과 한라산을 상징하는 물길에 채우는 합수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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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성 서울시 3.1운동 기념사업 총감독은 "3․1독립선언광장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여는 100년 광장이고, 우리 겨레가 이 땅과 세상의 주인임을 선언한 첫 광장이자 1만 년쯤은 기려야 하는 만세광장"이라며 "광장은 공간 그 자체로 선언이자 미래"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조성한 ‘3.1독립선언광장’은 태화관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독립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기 위한 광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