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가격경쟁·직판준비로 2분기 영업익 39%↓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19.08.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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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성장…'트룩시마' 미국 출시로 수익성 개선"

셀트리온헬스케어 전경/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 전경/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바이오시밀러 가격경쟁과 직판체제 준비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줄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2%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2848억원으로 54.9% 늘고 순이익은 85억원으로 22.8% 줄었다.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21.3% 감소한 187억원이었다. 매출액은 5053억원으로 62% 늘었지만 순이익은 143억원으로 79.9% 급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최근 해외 직판 체제를 준비하면서 영업이익 등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국내 판권 매각에 따른 비용도 반영됐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바이오시밀러 3종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은 증가세다.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의 71%에 해당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반기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미국 출시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트룩시마는 5조원 규모 미국 리툭시맙 시장에 가장 처음으로 진출하는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주요 시장인 유럽과 미국에서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아시아, 중동, 중남미 지역 등 성장 시장에서 처방이 늘어나고 있다"며 "상반기 최초로 5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룩시마와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미국 출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유럽 승인과 직접판매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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