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완전 철폐 등을 요구하는 홍콩 시위대가 진압경찰에게 체포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은 처음부터 홍콩 시위를 오판했다. 이제는 바로 잡을 때'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최근 홍콩에서 일고 있는 대규모 시위 물결을 '대중의 분노'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홍콩 당국은 이러한 시위대를 '테러리스트'와 '폭동' 등으로 치부하면서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WP는 지적했다.
그러나 홍콩 당국 및 중국 정부는 연일 시위대를 향해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상황. 홍콩과 경계를 맞댄 중국 선전에는 최근 장갑차와 물대포 등이 집결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시위 진압을 위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투입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WP는 "톈안먼 광장의 재앙을 되풀이하는 것은 끔찍한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이번 여름의 억눌린 요구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강경진압은 또 다른 오산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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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막다른 골목으로 가서는 안 된다"며 중국 지도부를 향해 더 늦기 전에 사태 해결에 나서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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