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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공항 재개됐지만… 오늘 310편 결항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8.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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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제공항 홈페이지홍콩 국제공항 홈페이지




13일 홍콩 국제공항이 다시 열렸지만 이날도 총 310편이 취소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하루 전 홍콩의 반정부 시위대가 4일째 공항 농성을 벌이자 당국은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5시) 이후 공항 이착륙편을 모두 취소시킨 바 있다.

SCMP에 따르면 현지시간 이날 오전 8시 집계 기준으로 13일 0시부터 밤 11시55분 사이 출발 예정인 160개 항공편, 도착 예정인 150개 항공편이 취소됐다.

이날 앞서 홍콩 공항은 오전 6시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홍콩 공항 대변인은 미국 CNN에 "(이날도) 일부 항공편은 결항되고 일부는 지연될 것"이라며 "승객들이 항공편 운항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항 업무가 재개되면서 전날 약 200편(이·착륙)의 결항으로 인해 공항에 발이 묶였던 승객들은 탑승 수속을 위해 긴 줄을 만들었다. SCMP는 이날 입국장 쪽은 조용하지만 일부 시위대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 9일부터 이곳 국제공항에서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시위대가 공항을 택한 이유는 자신들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알리려는 것이다. 지난 11일 시위에서 경찰이 쏜 콩주머니탄환에 눈을 맞은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실명 위기에 처하자, 다음날인 12일 수천명의 시위대는 한쪽 눈을 가리며 경찰에 항의 표시하기도 했다.


같은 날 공항당국은 "승객들의 입국 수속, 공항 보안을 방해하는 시위로 인해 심각한 지장이 생겼다"고 시위대를 비난하며 오후 4시 이후 항공편을 모두 취소시켰다.

'홍콩 경찰이 홍콩 시민을 죽이고 있다'는 글귀가 새겨진 붕대를 감은 한 홍콩 시민. /사진=로이터통신'홍콩 경찰이 홍콩 시민을 죽이고 있다'는 글귀가 새겨진 붕대를 감은 한 홍콩 시민.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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