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루트로닉, ‘지니어스 효과' 매출액 22.1% 증가

더벨 조영갑 기자 2019.08.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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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신제품 매출액 반영, 영업손실 직전분기 대비 90% 줄어

더벨|이 기사는 08월12일(16:24)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안과용 레이저 치료 및 에스테틱 의료기기 전문기업 루트로닉 (36,700원 ▼50 -0.14%)(대표 황해령)이 신제품 출시 효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 동기대비 22.1%가 증가했으며, 영업손실도 직전분기에 비해 90% 줄어들었다.



지난 12일 루트로닉은 전자공시를 통해 2분기 잠정 영업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루트로닉은 전년 동기 240억원에서 22.1% 성장한 28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18억원에서 72% 감소한 5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1분기(-56억원)와 비교해서는 90% 이상 감소했다.

매출액은 늘고, 영업손실이 감소한 이유는 신제품 출시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2년 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올해 초 출시된 ‘지니어스'의 매출이 2분기부터 발생하면서 매출액의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지니어스는 루트로닉이 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미국법인과 함께 공동개발한 안과용 레이저 기기다. 고주파를 이용한 치료에서 초미세 바늘 깊이를 조절해 3차원으로 치료하는 기능을 탑재했으며, 에너지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인텔리전트케어시스템'을 구축한 제품이다. 지난 2월 유럽 CE 승인에 이어 6월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이다.

루트로닉 측은 "지니어스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고가의 제품이지만, 기존의 제품들에 비해 매출원가가 낮은 편"이라면서 "지난해 2분기 매출원가가 50%를 상회한 데 반해 올 2분기는 지니어스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매출원가가 45%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루트로닉 측은 이어 "지난해부터 해외 영업조직망 강화와 내부 R&D 강화 및 품질강화를 진행해 올 해는 매 분기 마다 점진적으로 매출액 성장과 이익 개선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향후 추가 될 신제품은 매출 성장 폭을 확대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루트로닉은 올해 초 지니어스를 출시한 데 이어 7월 두 번째 신제품인 클라리티2(CLARITY II)를 출시할 예정이다. ‘클라리티2'는 루트로닉이 자체 개발한 스테디셀러 장비인 ‘클라리티 프로(CLARITY Pro)'의 후속 모델로, 엔디야그(Nd:YAG) 1064nm와 알렉산드라이트(Alexandrite) 755nm 레이저를 포함하는 듀얼 파장 플랫폼 모델이다.

더불어 루트로닉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망막치료 레이저 ‘알젠'은 서울대병원 안과에서 제한적 의료술로 비급여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성과 효용성이 어느 정도 검증 된 만큼 향후 ‘캐시카우'로 개발하겠다는 복안이다.

루트로닉 측은 "안과사업파트에서 개발한 알젠은 눈의 중심부에 이상이 발생하는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CSC)의 비급여 시술이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주타깃 시장인 연령관련황반변성(AMD) 적응증에 대해서는 호주에서 33명을 대상으로 탐색임상을 진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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