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 '딥 클렌징 오일' 제품컷/사진제공=DHC
12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계열 롭스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DHC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롭스 관계자는 "관련 이슈가 불거져 일단 판매를 안 하는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도 이날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DHC 제품을 전부 뒤쪽으로 뺐다. 온라인몰에서는 상품이 검색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소비자들 눈에 띄지 않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DHC '딥 클렌징 오일'은 10초에 1개씩 판매된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할 정도로 인기가 입증된 제품인데 재고 부담까지 떠안으면서 '판매 중단' 강수를 둔 건 '혐한 발언' 수위가 강해서다.
DHC 일본 본사가 자회사로 두고 있는 방송사에 출연한 패널들은 한국의 불매운동을 가리켜 "금방 식을 것"이라고 했다. 일본이 한글을 배포했다는둥 역사 왜곡 발언을 이어갔고, 한국인을 '조센징'으로 표현하며 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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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파만파 번졌지만 DHC 측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댓글 기능을 차단해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DHC 관계자는 "현재 본사에서 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내일(13일)쯤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