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하반기 실적 상승 '자신'… '어닝쇼크' 극복할까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9.08.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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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영업익 전년 '절반' 수준… 신작 출시, 서비스 지역 확대로 '반등' 노려

넷마블, 하반기 실적 상승 '자신'… '어닝쇼크' 극복할까


넷마블 (53,100원 ▼3,800 -6.68%)이 올 상반기 '어닝 쇼크'를 딛고 하반기 실적 반등을 자신했다. 기대작 출시와 기존 흥행작들의 서비스 지역 확대로 수익성 회복을 노린다.

넷마블은 2분기 매출 5262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46.6% 줄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8억원, 6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이 50.8% 줄었다.



2분기 신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BTS 월드' 등 성과가 기대를 밑돈 결과다. 특히 방탄소년단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BTS 월드의 경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끈 것에 비해 수익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일곱 개의 대죄는 일본 출시 10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기대 이상 성과를 거뒀다.

넷마블은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자신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영업이익을 비롯한 전체 실적 수준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2017년 하반기 수준으로 회복 가능하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2017년 3, 4분기에 900억~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넷마블이 실적 반등을 위해 기대작 출시와 서비스 지역 확대에 나선다. 이미 '요괴워치: 메달워즈'(일본)와 '쿵야 캐치마인드'(국내) 출시를 단행했다. 위치 기반 모바일 퀴즈게임 쿵야 캐치마인드는 국내 양대 앱마켓 인기 1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넷마블은 3분기 중 '블레이드&소울 블레이드'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를 각각 일본과 글로벌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대형 기대작인 '세븐나이츠2', 'A3: 스틸 얼라이브', '테라 오리진'도 연내 출시한다.

최근에는 BTS 월드 업데이트를 단행, 7번째 챕터와 3성 멤버 카드 14종을 추가했다. 업데이트 효과를 통한 수익 증대를 노린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국내 및 북미, 일본 등 빅마켓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3분기에는 2분기 신작들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돼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등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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