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일본기업? "오해입니다"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19.08.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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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허위사실 유포 강경하게 대응할 것"

/사진제공=롯데주류/사진제공=롯데주류


최근 일본 아사히가 롯데주류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자, 롯데주류가 대한민국 브랜드라며 해명하고 나섰다.

롯데주류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아사히와 롯데주류의 지분 관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공지문을 올렸다. 또 롯데주류는 처음처럼의 브랜드 히스토리를 담은 유인물과 현수막을 제작해 주요 상권에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롯데주류가 이 같이 브랜드 역사 알리기에 나선 배경은 최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일본 아사히가 롯데주류의 지분을 갖고 있다. 롯데주류 제품들은 일본 제품" 등의 이야기가 떠돌고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롯데주류는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부문으로, 롯데칠성음료는 1975년 국내 증시에 상장한 한국기업이다. 지분구조는 롯데지주 26.54%, 국민연금 8.98%, 롯데알미늄 8.87%, 롯데장학재단 6.28%, 해외투자자 및 일반투자자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처음처럼 등 소주와 클라우드, 피츠 등 맥주, 청주, 와인 등 제품 전량을 국내 7개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롯데주류에서 일하는 정식 직원만 2500여명에 달한다.

롯데주류는 또 "처음처럼은 대한민국 소주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2006년에 탄생한 처음처럼은 1926년 강원도 향토기업 강릉합동주조에서 생산하던 '경월'을 시작으로, 1993년 초록색 소주병의 시초 '그린'에 이어 2001년 강원도를 상징하는 '산'소주까지 약 90년간 대한민국 소주 역사의 한 주축을 담당해 온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롯데주류의 지분 구조는 전자공시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수입맥주 판매법인인 롯데아사히주류와 롯데주류를 혼동해 롯데주류의 모든 제품이 마치 일본 제품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어 유감”이라고 밝혔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아사히그룹홀딩스와 롯데칠성음료가 합작해 만든 판매법인으로, 아사히 수퍼드라이, 아사히 드라이블랙 등을 수입해 한국에서 유통·판매한다.

이어 이 관계자는 “브랜드 히스토리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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