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7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7589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769억원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 3~5월에 이어 지난달 또 최대치를 경신했다.
구직급여 규모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잠재 구직급여 지급 대상인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고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도 증가해서다. 고용보험 피보험자영세사업장 사회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사업, 일자리 안정자금 등 사회안전망 강화 정책을 추진한 결과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52만2000명 늘었다. 보건복지, 숙박음식에서 각각 15만9000명, 7만5000명 증가했다. 제조업은 5000명 늘었다. 식료품(1만2000명), 기타운송장비(6000명)가 증가한 반면 자동차(-8000명), 섬유제품(-4000명)은 감소했다.
구직급여 상·하한액 인상도 전체 구직급여 규모를 불렸다. 올해 구직급여 하한액, 상한액은 각각 6만120원, 6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5904원, 6000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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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업종에서 나타난 고용 부진 영향도 있다. 지난달 건설업 구직급여 수급자는 6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7000명 증가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3만7000명 늘었다. 건설업 위축으로 일터를 잃고 구직활동에 나선 일용 근로자가 많아지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