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IFA2019’에서 공개 예정인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관한 티저(Teaser)영상을 12일 공개했다. 약 15초 분량의 이 영상은신제품이 ‘프리 스탑 힌지’ 기술을 적용해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고, 전면 알림창을 탑재한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사진=LG전자
◇'프리스탑 힌지', '전면 알림창'…듀얼 스크린의 진화=G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관한 티저(Teaser)영상을 12일 공개했다. 약 15초 분량의 이 영상은 시계 화면으로 시작된다. 시계에는 기존 LG 듀얼 스크린과 스마트폰의 고정각도를 암시하는 0°, 104°, 180°가 적혀있다. LG전자가 올초 선보였던 LG 듀얼 스크린은 0°, 104°, 180°의 각도로 고정해 사용 가능하다.
영상의 후반부에서는 LG 듀얼 스크린의 두 화면이 반으로 접히며 닫히는데, 닫힌 화면 상단에도 날짜와 시간이 보여진다. 새롭게 선보이는 LG 듀얼 스크린이 전면 알림창을 탑재한다는 점을 나타낸다.
LG전자는 전시회 개막 하루 전날에는 베를린 시내에 위치한 풀만호텔 베를린 슈바이처호프에서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신제품에 대한 사전 설명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新듀얼스크린' 달고 하반기 반등 노린다=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LG전자는 하반기 의미있는 실적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2분기 LG전자 MC사업본부는 313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17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출시된 V50 씽큐가 국내에서는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글로벌 수요 침체 속에 마케팅 비용 확대와 생산지 이전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적자 폭을 키웠다. 원가 구조 개선 폭 보다 스마트폰 출하량 역성장에 따른 손실 폭 증가가 더 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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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LG전자가 선보일 전략 스마트폰은 이달 23일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9월 공개될 애플 ‘아이폰11’과 맞대결을 펴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시장 수요 회복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북미와 한국을 중심으로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듀얼스크린을 적용한 5G 스마트폰과 경쟁력 있는 보급형 신모델을 앞세워 매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LG전자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에서의 역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원가 구조 개선도 중요하지만 출하량 역성장이 축소되는 모습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