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무실점 완벽투…시즌 12승·한미통산 150승 달성(종합)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08.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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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복귀전…ERA 1.45로 끌어내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무실점 4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이로써 류현진은 세 번째 도전 만에 시즌 12승과 한·미 통산 150승 달성했다./사진=뉴스1'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무실점 4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이로써 류현진은 세 번째 도전 만에 시즌 12승과 한·미 통산 150승 달성했다./사진=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12승, 한미 통산 150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6이닝 무실점) 이후 목에 담 증세로 열흘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던 류현진은 이날 12승을 거두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평균자책점도 1.53에서 1.45로 끌어내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더불어 류현진은 한미통산 150승이라는 역대 최초 기록을 세웠다. 2012년까지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98승을 쌓은 류현진은 2013년부터 활동 무대를 메이저리그로 옮겨 올 시즌까지 52승을 거뒀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124승(아시아 최다승)에 한화 이글스에서의 5승을 추가, 한미통산 129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류현진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팀 로카스트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것. 그러나 류현진은 침착히 케텔 마르테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연이어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2회초 선두타자 윌머 플로레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애덤 존스와 닉 아메드를 모두 내야땅볼로 잡아냈다.


3회초엔 커브로 애리조나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카슨 켈리, 마이크 리크를 연속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로카스트로를 우익스 뜬 공으로 처리했다.

11타자 연속 범타를 만들어낸 류현진은 4회초 2사 후 워커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이후 플로레스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해 이닝교대를 이끌어냈다.

5회초엔 위기가 닥쳤다. 선두타자 존스에게 안타를 맞고 아메드에게 3루수 땅볼을 뺏어내 1사 1루가 됐다. 이어 켈리에게 볼넷을 내주고, 리크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5회 선두타자 존스에게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켈리에게 볼넷을 내주고, 리크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심기일전한 류현진은 로카스트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 6회초 선두타자 마르테와 에스코바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침착하게 워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플로레스를 3루수 병설타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까지 투구수 75개를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7회를 공 16개로 막아냈다. 켈리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는 91개(스트라이크 58개)였다. 땅볼과 플라이볼의 비율은 12:3을 기록했다.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기분 좋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도 다저스가 8-0으로 넉넉하게 앞서 있었다.

경기가 9-3 다저스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류현진의 시즌 12승, 한미통산 150승이 완성됐다.

다저스는 2연승, 79승4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연패를 당한 애리조나는 59승59패로 같은 지구 2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로 두 팀의 승차는 19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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