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LPGA 스코틀랜드오픈 우승…통산 3승 달성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08.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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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5년 만에 우승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 르네상스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우승한 허미정이 11일(현지시간) 우승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 르네상스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우승한 허미정이 11일(현지시간) 우승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허미정(30·대방건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을 기록했다.

허미정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 클럽(파71·6427야드)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허미정은 공동 2위 이정은6(23·대방건설)과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다.



앞서 허미정은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약 5년 만에 LPGA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하게 됐다. LPGA투어 데뷔 11년 차인 허미정은 이 대회까지 5년에 한 번씩 우승을 기록한 셈이다.

이번 시즌 허미정은 14개 대회 출전했다. 그러나 톱10에 단 2번 이름을 올리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달랐다. 허미정은 대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1라운드 공동 8위로 출발한 허미정은 2라운드에서 62타 이 대회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써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3라운드에선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에 1타 차로 밀려 공동 2위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날 값진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허미정은 최종 라운드에서 3번 홀(파3) 유일한 보기 이후 홀에서 버디만 6개를 뽑았다. 9번 홀(파3) 첫 버디 이후 10번(파4), 11번(파4), 12번(파5)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은 허미정은 모리야 주타누간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허미정은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공동 2위 자리에서 따라오던 모리야 주타누간과 이정은6을 3타 차로 제쳤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 4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올해 LPGA투어 23개 대회에서 한국의 합작 승수는 11승으로 늘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작성한 이정은6은 모리야 주타누간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이미향(26·볼빅)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김효주(24·롯데)는 공동 13위(9언더파 275타), 최운정(29‧볼빅)은 8언더파 276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허미정은 약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2일 시작되는 캐나다 여자오픈에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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