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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7월 1위→8월 10위, 키움 마운드에 무슨 일이?

스타뉴스 잠실=이원희 기자 2019.08.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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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회초 6실점한 키움 선발 요키시가 땀을 닦고 있다. /사진=뉴스111일 서울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회초 6실점한 키움 선발 요키시가 땀을 닦고 있다. /사진=뉴스1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지난 7월 키움 히어로즈의 가장 큰 장점은 탄탄한 마운드였다. 선발부터 불펜까지 모두 제 몫을 해냈다. 1선발 제이크 브리검(31)이 한 달간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40을 기록했고, 여기에 김선기(28)가 깜짝 등장해 2경기 전승, 평균자책점 0을 찍었다.

불펜도 강했다. 베테랑 마무리 오주원(34)이 7월 26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3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8경기 중 7경기서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좌완 불펜 김성민(25)도 5경기 무실점, 우완 윤영삼(27)도 7경기 평균자책점 2.16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키움은 7월 팀 평균자책점 2.40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8월이 되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마운드는 가장 큰 고민이 돼버렸다. 타선은 월간 팀 타율 0.297(리그 2위)로 제 몫을 해주고 있는데,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놓친 경기가 꽤 생겼다.

키움은 8월 팀 평균자책점 6.13으로 월간 리그 10위로 급추락했다.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도 마운드가 중심을 잡지 못했다. 직전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던 선발 김선기가 5이닝 5실점(5자책)으로 혼쭐이 났다. 특히 팀이 3-1로 앞선 5회말 상대 외국인타자 페게로(32)에게 만루포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특급 불펜' 조상우(25)도 ⅓이닝 2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팀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8회초 3점 차 열세를 따라잡으며 7-7 동점을 만들어냈지만, 9회말 1사 2루서 한현희(26)가 LG 김민성(31)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지난 11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도 마운드의 부진으로 7-12 패배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에릭 요키시(30)가 2이닝 8실점으로 강판됐고, 뒤를 이은 불펜 투수들 5명 모두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그나마 김동준(27)이 2이닝 무실점, 김상수(31)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운드 때문에 지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 1일 잠실 LG전에서 5-11로 크게 졌고, 3일 고척 KT 위즈전에서도 1-7로 완패했다.


장정석(46) 키움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다. 투수는 한 번 올라가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믿는 편인데, 7월 페이스가 워낙 좋았던 것 같다. 최근 마운드가 좋지 않지만, 다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키움은 8월 들어 9경기에서 3승6패로 부진하다. 특히 패한 6경기 모두 마운드가 5점 이상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2위 두산(65승 45패)과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뒤져 2위 자리를 내줬다. 탈환을 위해선 마운드 반등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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