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정부 개각에 한국당 혹평…'조국 알레르기' 반응 다시 나타난 것"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19.08.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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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찬대 "황교안, 국민 안보불안 자극해 정치적 이익 얻어보려 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빌딩에서 법무부 장관직 내정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빌딩에서 법무부 장관직 내정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반발과 관련 "한국당의 '조국 알레르기' 반응이 다시 나타난 것"이라며 "한국당이 검찰개혁의 적임자인 조 후보자를 낙마시켜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담겨 나온다"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문 정부 출범 후 계속적인 발목잡기로 원활한 국정 운영을 사실상 방해했던 한국당이 이번 개각에 혹평을 쏟아냈다"며 "'조국'의 '조'만 나와도 안 된다는 비논리적 논평을 (한국당은) 최근 연이어 냈다"고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조 후보자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함께 주권자의 대표 기관인 국회의 통제 속에서 시대적 과제인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에 전념해야 한다"며 "국민들은 조 후보자가 사법개혁의 초심과 열정을 잊지 않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이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 "국민의 안보 불안 심리를 자극해 정치적 이익을 얻어보려는 잘못된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어제 황 대표는 청와대 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의 교체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최후통첩을 보내겠다고 협박성 발언을 했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 또한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와 북한에 경고메시지를 보내자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 시기 남북대결 정책으로 회귀하자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의 대표자인 황 대표가 안보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매우 실망스럽다"며 "안보 문제와 관련해선 증오와 대결의 정치를 거두고 상생과 통합의 정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후통첩을 보낸 한국당에서 '철통'(ironclad)같은 안보 협력에 나설지, '꼴통'(idiot) 같은 안보 훼방에 나설지 그 선택을 두고 보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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