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농협은행장/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중 호주에 출장을 갈 계획이다. 이 행장은 호주에서 현지 IB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현지 진출 수요를 파악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그룹 내부적으로 호주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의사결정권자인 임원들이 직접 현지를 다녀온 뒤 호주 시장 진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소매금융과 달리 IB 부문은 최초 해외에 진출할 때 인력과 자원 등 초기 투자비용이 적다"며 "호주는 후발주자인 농협은행에 충분히 매력적인 나라"라고 밝혔다.
호주는 영국의 민간투자법을 그대로 적용받고 있어 각종 인프라사업이 활발하다. 세계적 IB인 맥쿼리그룹 본사가 위치해 있는 등 현지 부동산·인수금융 등 프로젝트성 사업 거래가 풍부하다. 2017년 이후 멜버른 EWL고속도로, 캔버라 경전철사업 등 각종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 꾸준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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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중에선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호주에 IB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 비해 글로벌 금융선진국인 호주는 최초 진입장벽이 낮은 것도 농협은행에겐 호재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시중은행에 비해 해외사업에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할 수 없는 농협은행의 사정을 감안하면 호주는 해외진출에 따르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어 여러모로 긍정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