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쓰고 수염단 문체부 장관, 외인 관광객과 소쇄원 체험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19.08.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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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왼쪽)이 10일 방문한 전남 담양군 소쇄원에서 체험관광 도중 외국인 관광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왼쪽)이 10일 방문한 전남 담양군 소쇄원에서 체험관광 도중 외국인 관광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조선 시대 조경 예술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전남 담양의 소쇄원을 찾았다.

박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을 국민에게 알리고 휴가지의 바가지요금, 불법숙박, 위생 등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이뤄졌다.

소쇄원은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에 선정돼 옛 선비들의 풍류를 체험하는 프로그램 '소쇄처사 양산보와 함께 걷는 소쇄원'을 운영하고 있다. 소쇄원 프로그램은 식비를 포함해 저렴한 가격 1만5000원(성인 기준)에 체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역사·철학·건축·한학 등 각계 전문가들이 '양산보'로 변신해 소쇄원의 조성 의도와 숨은 이야기를 설명하고 관람객이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와 음식문화도 함께 하는 체험형 관광상품이다. 특히 조선시대의 복식인 한복과 갓 등을 직접 입어보는 등 체험의 재미가 쏠쏠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선 중종 때 문인인 양산보는 출사를 기다리다 스승인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유배돼 사약을 받는 모습을 지켜본 뒤 벼슬을 단념하고 낙향해 소쇄원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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