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도쿄도, 청소년도 외쳤다 "No 아베"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9.08.1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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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일본대사관 앞 집회 연이어 개최, 도쿄에서도 일본 정부 규탄 이어져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아베규탄 4차 촛불 문화제'에서 시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아베규탄 4차 촛불 문화제'에서 시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일본 정부의 경제도발을 규탄하는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10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4차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시민행동에는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등 60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노 아베', '친일적폐 청산', '한일 군사협정 폐기' 등 구호를 외치며 아베 신조 총리와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내놨다. 시민들의 자유 발언과 거리 행진이 이뤄졌다.



촛불문화제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청소년들의 집회도 열렸다. 사단법인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은 '일본 아베 규탄 전국 청소년 1000인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청소년들은 경제전쟁을 일으키는 아베 정부를 규탄한다"며 "일본과 군사기밀을 나눌 수 없다.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를 즉각 파기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위안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일본 정부는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아베규탄 4차 촛불 문화제'에서 시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아베규탄 4차 촛불 문화제'에서 시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전남 광주에서도 시민들의 규탄이 이어졌다. 민중당 광주시단, 광주진보연대 등이 주최한 이날 시민대회에는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참석했다.

시민들은 경제침략과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 아베정권을 규탄하고 지소미아 폐기, 남북 경제협력 등을 자주적인 입장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즉각 배상과 식민지배 사과 등도 촉구했다.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도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야스쿠니 반대 도쿄 촛불행동은 이날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식민 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심포지엄 이후 한국과 일본 시민 500명은 야스쿠니 신사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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