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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일 잘 지내야…김정은 편지 받았다"(종합)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8.10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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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김정은과 둘다 한미군사훈련 마음에 안 들어"…"중국과 합의할 준비 안돼"

문재인 대통령(왼쪽부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문재인 대통령(왼쪽부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은 잘 지낼 필요가 있다"며 양국의 갈등 해소를 촉구했다. 그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새로운 편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자신과 김 위원장 모두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리는 재선 캠페인 기금모금 행사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일본은 늘 싸운다. 그건 우리를 매우 곤란한 입장에 놓이게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일 갈등으로 중국 견제와 북한 압박을 위한 한미일 3각 공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 우려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한일 갈등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관여 요청을 받았다며 만약 한일 양측에서 요청이 온다면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김 위원장으로부터 매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며 "그와 또 다른 만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말 판문점 회동에 이어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 당시 북측과 합의한 실무회담의 재개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3페이지짜리 손 편지(hand-letter)였다"며 "이 편지는 백악관 집무실로 곧장 배달됐다. (내용) 누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 내용과 관련. "그(김정은 위원장)는 워게임(war game·한미연합 군사훈련)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며 "나도 마음에 든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미연합 군사훈련 비용을 부담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 자신이 먼저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중단을 김 위원장에게 제안했다"고도 밝혔다. 지난 5일 시작된 한미연합 군사훈련 '19-2 동맹 '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중국과 합의할 준비가 안 됐다"며 무역전쟁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워싱턴D.C. 개최가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에 대해 "중국이 회의를 계속할지 안 할지 두고 보자"며 "회의를 한다면 좋겠지만, 하지 않아도 좋다"고 했다.


'회담이 취소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그는 "그럴 수도 있다"며 "아직은 계획이 잡혀 있으니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 "우리는 그들과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정말로 그렇게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과 무역협상이 타결된다면 바뀔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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