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일본법인, 주가 24% 급락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19.08.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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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던파' 중국 매출 감소·3분기 신작 부재 전망 등 주가 반영

넥슨 본사 스케치 / 사진=김창현 기자 chmt@넥슨 본사 스케치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넥슨 일본법인의 주가가 도쿄증시에서 24%까지 급락했다. 2분기 강력한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던전앤파이터 중국 매출이 줄고 3분기 신작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들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넥슨의 주가는 9일 오후 3시 전날보다 396엔(23.96%) 하락한 1257엔을 기록했다. 시가 총액은 약 1조 1267억 5300만엔(약 12조 8804억원)으로, 하루 만에 시총 3조원이 줄어들었다.



주가 폭락은 전날 진행된 넥슨 실적발표와 일본 시장 컨퍼런스콜 등에서 올해 하반기 저조한 실적이 예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컨퍼런스콜에서 우에무라 시로 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에도 넥슨의 중국 매출액은 212억엔(약 2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넥슨의 중국 매출은 ‘던전앤파이터’ 로열티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와 더불어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64%로 전년동기 68%보다 4%포인트 가량 줄었다.



3분기 신작 출시 여부도 미지수다. 현재 넥슨이 준비 중인 신작 ‘시노앨리스’, ‘바람의나라: 연’ 등은 4분기 출시가 유력하다. 이에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 들며 주가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3분기 출시 일정을 확정한 신작이 없다는 것"이라며 "신작 출시 일정은 아직 가변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넥슨코리아는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자사 게임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기 위해 올해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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