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日 수출규제 피해 기업 3000억 금융 지원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9.08.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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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이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의 경영애로를 완화하고, 지역 대표은행으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관련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제공=대구은행DGB대구은행이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의 경영애로를 완화하고, 지역 대표은행으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관련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제공=대구은행


DGB대구은행이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의 경영애로를 완화하고, 지역 대표은행으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관련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대구은행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로, 일본 수출규제 품목(EUV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 플루오린폴리이미드 등)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며 해당 품목 수입과 구매실적, 기타 연관 피해 등이 입증된 기업 등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한다.



지원규모는 총 3000억원으로 장기화 시 증액할 예정이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3억원이나 필요시 본점승인 절차를 통해 그 이상의 금액도 지원 가능하다.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신규자금 대출시 최대 연 2.0%의 금리감면을 실시한다. 또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피해가 해소될 때까지 만기를 연장 해주고, 분할 상환도 유예하기로 했다.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관공서의 피해사실 확인절차를 생략했고, 운전자금 한도 산출은 피해사실로 갈음하는 등 피해기업들이 사업 정상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간소화했다.

원활한 금융지원을 위해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피해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사항 전반에 대한 접수를 받고, 정부지원 방안과 연계해 재무관련 상담 및 경영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최근 어려워진 경기에 일본 수출규제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기업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번 지원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대구은행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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