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스튜디오드래곤, 2분기 호실적에 반등 큰 회사들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19.08.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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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실적 개선 예상되는 낙폭과대주 투자해야'

삽화,주식시황1,상승,4 / 사진=김현정디자이너삽화,주식시황1,상승,4 / 사진=김현정디자이너


전날에 이어 시장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업체들의 상승폭이 눈에 띈다. 전문가들은 패닉 셀로 인해 시장이 과매도 상태에 위치해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낙폭과대주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9일 오전 10시50분 CJ ENM (73,700원 0.00%)은 전날보다 5600원(3.46%) 오른 16만7500원에 거래됐다. 장중 6%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스튜디오드래곤 (40,500원 ▼350 -0.86%)은 2400원(4.07%) 오른 6만1300원을 기록했다. 카페24 (15,190원 ▼660 -4.16%)는 5000원(7.72%) 오른 6만9800원이다.



이들 회사는 모두 2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었다. CJ ENM은 2분기 매출 1조2604억원, 영업이익 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11.6% 각각 증가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23억원, 영업이익 569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8%, 213.5% 증가했고,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은 3.8%, 매출은 35.1% 늘었다. ‘검은사막’ IP의 글로벌 확장과 플랫폼 다각화에 힘입어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카페24는 2분기 매출액이 5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40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증권업계 예상치를 초과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원인은 쇼핑몰 거래액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덕"이라며 "핌즈, 필웨이 인수 효과 및 제이씨어패럴 매출 증가도 한 몫 했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시장이 급락한 상황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한 회사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은 실적 개선주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문동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패닉과 투매로 시장이 과매도 상태에 위치한 것으로 판단되는 바,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낙폭과대주를 선별했다"며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주가가 크게 낮아진 종목에 대한 선별 접근은, 특히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7월 초 이후 KOSPI가 10% 하락했는데 이보다 낙폭이 큰 종목을 대상으로, 상반기 EPS(주당순이익)는 전년대비 부진했으나 3분기 또는 4분기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 투자가 효과적일 것으로 봤다.

문 연구원은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및 PBR(주가순자산비율)이 5년 평균 수준 이하이면서 실적 전망과 주가 변동성 등에 대한 섹터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을 종합 판단, CJ ENM, 에스에프에이 (25,100원 ▼250 -0.99%), NHN (22,500원 ▲150 +0.67%), 에코프로 (517,000원 ▼33,000 -6.00%), 웹젠 (17,200원 ▲440 +2.63%), 우리산업 (14,600원 ▼380 -2.54%)이 매력적인 종목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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