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지영 디자인 기자
같은 기준에서 기아차 (111,500원 ▼500 -0.45%)는 4만73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가 207대 더 팔아 근소한 차이로 현대차를 앞섰다. 지난 6월 기아차의 판매 대수가 현대차보다 4997대 적었던 것을 보면 상당한 변화다.
지난 6월 출시 당시 신차에 가까운 개선이라는 평가를 얻은 K7 프리미어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고를 올렸다. 이에 지난 1~5월 월 3000대 미만이던 K7 판매량이 지난달 8173대로 급증했다. 그 효과로 기아차는 세단 등 승용 모델 판매량에서 2만2988대를 기록해 현대차(2만1000대)를 앞섰다.
기아차는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등이 포함된 RV 모델 부문에선 상반기에 뛰어난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하반기에 준비된 신차 두 종이 RV인 만큼 도약을 꿈꾸고 있다.
기아차 셀토스 주행사진. /사진제공=기아차
셀토스의 경우 지난달 24일 1호차 출고된 뒤 6일 만에 3335대라는 성적을 거뒀다. 모하비 마스터피스는 상반기 돌풍을 일으킨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대항마로 등장하기 위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또 하반기를 마무리할 오는 11월 승용 모델인 차세대 K5까지 나와 마지막 신차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를 발판으로 기아차가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가 하반기 신차에 이어 다음해에는 차세대 쏘렌토와 카니발, 스포티지까지 신차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며 "이 흐름이 다음해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